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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한국바이오기업 첫 캐나다 증시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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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8-02-1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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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 보면서 세계7대륙에 연구소 세울 날 떠올려요"

 

한국 바이오기업 첫 캐나다 증시 상장 바이오큐어팜 이상목 대표

바이오큐어팜 이상목 대표는 `세계 7대륙에 한국발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설립하자`는 목표를 상기시키기 위해서 회사에 세계지도를 걸어 놓았다.
바이오시밀러를 연구개발하는 대전의 작은 바이오벤처가 우리 기술을 이전해 전 세계에 공장과 연구소를 짓겠다고 나섰다. 자회사 바이오큐어 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지난해 11월 말 우리 바이오기업 사상 최초로 캐나다 증권거래소(CSE)에 상장도 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이 회사의 목표이기 때문에 외국 증시 상장은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다국적 제약사는 물론 제약바이오업계의 뜨거운 관심 분야인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후보물질로, 한국에서 전임상시험을 한 후 한국 독일 캐나다 등 3개국 임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여러모로 독특한 사업모델을 만들고 있는 이상목 바이오큐어팜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세계적으로 바이오의약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6~7개국뿐이다. 사람이 아픈 것은 다 똑같으니, 나머지 국가는 100%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는 이야기"라며 "생산단가와 판매가격의 엄청난 갭을 줄여서 돈이 없어 죽어가는 환자를 한 명이라도 더 살리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술을 해외 파트너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현지에 공장과 연구소를 짓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대표는 회사에 세계지도를 걸어 놓았다. '세계 7대륙에 한국발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설립하자'는 목표를 상기시키기 위해서다.

지금 바이오큐어팜의 비즈니스 모델은 CJ제일제당에서 근무하던 10여 년 전부터 생각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의약품 수출을 위해 세계를 돌아다니다 보면 대부분 완제품의 영업권 확보에 열을 올린다. 기술은 아무도 주지 않으니까 당연한 일"이라며 "기술을 이전해주면서 현지에 공장을 지으라고 하면, 이 사람들도 좋아하고 내 꿈도 실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파트너들과 협상할 때 '난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과 기술, 인력이 있지만 다국적회사처럼 충분한 자금, 생산공장도 없고 마케팅 능력도 안 된다. 너희와 손잡으면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마케팅 능력도 쓸 수 있지 않으냐'고 하면 다들 수긍합니다. 기술은 있지만 자본과 영업력이 부족한 회사라면 제 전략이 통한다고 믿어요."

생산하려는 품목을 기술이전하면서 일정 지분과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진정한 파트너'가 된다는 것이 이 대표 설명이다. 일회성 기술이전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개발되면 추가 생산을 고려하는 등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를 꿈꾼다. 나아가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인 미국에 한국이 주인인 바이오의약품 연구소를 짓는 것이 꿈이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열린 주총과 휘슬러에서 개최된 북미투자자 콘퍼런스 참석차 캐나다 출장을 다녀왔다. 캐피털 20여 곳과 미팅하고 캐나다 투자자들에게 회사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CSE는 우리나라 코넥스와 코스닥의 중간쯤 되는 시장으로, 바이오큐어팜은 이곳에 상장한 첫 한국 기업이 됐다. 캐나다에 상장돼 있지만 홍콩 HSBC은행에 예탁한 뒤 증권예탁원을 통해 미래에셋에 넘어오는 절차를 거친다. 주식을 매매하려면 해외주식계좌를 개설하고 미래에셋 등 증권사에 전화로 주문할 수 있다. 한국인들의 주문이 늘면서 지난 1월 말부터 주가가 급등했고, CSE로부터 급등 사유에 대한 공시 요청을 받기도 했다고 이 대표는 밝혔다.

이 대표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느라 엄청난 고생을 했다. 법적 조항과 용어, 국가 간 민법과 상법 등을 따져보고 증권예탁원과 금융감독원에 문의해 가면서 몇 개월간 준비한 끝에 상장할 수 있었다"면서 "다행히 미래에셋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상장할 수 있었고, 프랑크푸르트에 추가 상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별 회사의 해외 진출을 넘어 우리 바이오벤처들과의 협업 모델을 추구하는 점도 눈에 뛴다. 이 대표는 "2005년 회사를 만들고 지금까지 돈은 못 벌었지만 해외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독일 등 유럽은 물론 중동 동남아 남미에 파트너사가 있고, 현재 17개국 30개사와 함께 사업하거나 방향성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우리만 만나는 게 아니고 유망한 한국 바이오벤처들이 다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 장점과 기술력을 결합하면 더 큰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11월에는 알테오젠, 와이바이오로직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등 10여 개사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바이오 유럽 2017에 참가해 현지 파트너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킹 자리를 주선하기도 했다.

"설립 2년차에 '회사 이익의 10%는 환자에 기부하는 등 사회에 환원한다는 조항을 만들었어요. 환자들을 낫게 하려고 치료제를 만들어놓고, 못 맞아서 죽어가는 걸 지켜만 볼 수는 없잖아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인터페론 베타'와 황반변성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 임상도 차근차근 진행 중입니다. 혁신적인 신약개발 기술과 글로벌 사업모델로 한국 최초의 다국적 제약바이오기업이 되는 게 꿈입니다."

[신찬옥 기자]

출처 - 매일경제 2018.2.14.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10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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