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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넷 2009.4.20]중동 바이오 시장, 대전 벤처군단 깃발 '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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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7-10-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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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바이오 시장, 대전 벤처군단 깃발 '쿡'
한-이집트 바이오기업 간담회 성과 '풍성'…유럽진출 교두보 확보
 ▲ 왼쪽부터 김하동 센터장, 윤종곤 주이집트 대사, 모하메드 게드 GAFI 차관.
 ⓒ2009 HelloDD.com
"한국의 선진 바이오 기술은 매력적입니다. 이집트와 한국의 기술과 자본, 기업간 융합은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형성할 것입니다."
지난 8일 오전(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의 하얏트 호텔 회의장에서 이집트 개발사업을 진두지휘하는 투자청(GAFI)과 한국 바이오 사업을 대표하는 대덕특구 바이오벤처들이 모여 '한-이집트간 의약분야 비즈니스 상담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서 모하메드 게드(Mohmed Mostafa Gad) GAFI 차관이 꺼낸 화두는 한국 바이오 기술에 대한 매력이었다.

그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의약산업과 바이오기술 교류협력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뒤 첫 실시되는 교류회다. 무엇을 어떻게 풀어 나가야할지, 무엇을 도와주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를 토론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의 장을 만들자"고 기업상담회에 대한 의미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의 바이오군단들이 중동 지역의 의료시장으로 급부상하는 이집트 카이로에 진출, 신규 바이오 시장을 개척키 위해 이집트를 협상테이블에 앉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집트 정부를 대신해 투자유치 및 개발사업, 외국 자본과 기술 유입을 책임지는 GAFI 관계자와 20여개의 현지 제약회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한국은 바이오큐어팜과 엔지켐, 인섹트바이오텍, 제노포커스, 네오팜, 비아이지, 엑스트, 바이오써포트 등 바이오 집적군단으로 평가되는 대덕특구 내 벤처기업 등 8개사와 정책지원기관인 대전TP 바이오센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이집트의 부족한 기술과 제약생산 능력을 채우기 위해 서너 단계 앞선 한국기업들이 원료와 기술 등 의약품 생산의 초석을 제공하고 한국기업은 미개척지가 많아 파이가 큰 이집트의 바이오 시장 진출을 위한 양국 기업간 매칭형태로 진행됐다.

바이오의약품과 생산시설, 공장가동 등 기초인프라 건설에 한국 기업들이 기술과 인력, 원료 또는 생산제품 등을 지원하면 이를 통해 이집트 정부과 기업들은 현지에 생산기지를 갖춰 한국 원료와 인력으로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판매한다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다. 이날 상담회에서는 교류가능성과 협력 관계 설정에 필요한 의사타진이 이뤄졌다.


▲한국 바이오기업들에 대한 이집트 현지의 높은 관심으로 한-이집트 바이오기업 간담회는 큰 결실을 거뒀다.
ⓒ2009 HelloDD.com
상담회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서 모하메드 게드 GAFI 차관은 "이집트에는 세금혜택이 높은 S-B존(특별비즈니스 구역) 등 3개의 투자존이 있다. 어떤 구성요소로 어디에 한국 ZONE 등이 형성될지는 향후 논의되겠지만 그런 일렬의 과정을 지원하고 투자 절차상의 업무를 맡아 보는 곳이 GAFI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이집트는 중동에서 과학과 기술의 지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진출한 멀티컴퍼니 회사들의 역할이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한국 보다 아프리카와 유럽 진출을 위한 접근성이 좋고 특히 에너지와 인력비용이 적게 들어 경영환경도 우수하다"고 현지 비즈니스에 대한 장점을 설명했다.

게드 차관은 이어 한국 기업들의 이집트 진출에 필요한 기술과 제품 수출 경로, 협력 기업 등에 대한 매칭 작업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김하동 대전TP 바이오센터장은 "19개의 국가연구소와 32개의 기업연구소가 집적해 있고 이중 21개 연구소가 바이오분야를 집중 연구하는 곳이 대전"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120여개의 기업들이 의약품과 식품, 바이오소재 분야에서 활발하게 기업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최고 수준의 대전 바이오군단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 중앙정부 지원으로 대전TP는 2012년까지 총 7000만달러를 투입,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의 역할은 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과 마케팅, 시제품제작, 기술개발 및 각종 인허가 업무를 지원하고 자체 보유한 GMP시설은 기업들의 의약제품 생산에 이용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대전TP의 저력과 보유 기술을 소개하고 폭넓은 정부지원 등 미래 발전 가능성을 제시, 확보된 높은 선진기술 전수를 통한 이집트의 의약산업 도약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해외마케팅 업무에 필요한 국간간의 신뢰도 구축에서 대전TP가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우리기업들의 기술과 제품, 원료가 이집트 정부 및 기업을 통해 현지에 매칭돼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상담회에는 주이집트 윤종곤 대사도 참석, 한국기업의 높은 기술력과 참여 기업들의 인지도 전달에 힘을 실은 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사는 "한-이집트 양국간 바이오 의약분야교류를 위한 비즈니스 간담회 개최를 축하한다"고 운을 뗀 뒤 "이번 상담회는 지난해 방한한 GAFI 관계자들과 대전시간의 MOU를 바탕으로 열린 양국간 기업들의 첫번째 만남이다. 실질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였했다.

윤 대사는 "미래역점전략사업으로 바이오산업을 채택한 한국정부는 과학기술의 요람인 대전에 연구개발과 인재육성 정책을 집중,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과거 선진국이 독점하던 바이오 의약에 한국 등 새로운 시장참여자들이 출연했고 특히 한국 바이오 기업들은 신규 기술개발과 함께 후발 기업들과의 공동연구와 기술인전 등 상호 호혜적 이익창출에 노력하고 있다"고 한국 기업의 높은 신뢰도를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늘 상담회는 양국 간 바이오 의약산업의 잠재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집트의 바이오 의약산업 도약은 물론 한국 기업들의 이집트 진출을 통한 중동과 아프리카 개척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준기 한국생명연구원 바이오인프라사업본부장도 "이번 비즈니스상담회가 양국 간 기업과 기술 교류, 바이오비즈니스의 협력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 연구원도 대전TP와 더불어 양국간 기술교류의 핵심 축으로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와 협력프로그램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여개 현지기업, 한국 바이오 손잡자!…이집트 진출 물꼬 터져

"한국 바이오 기업들은 이집트에서 필요한 기술과 의약품 원료, 생산시설 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이 가능합니다. 양국 기업간 협력전략을 공유하고 실천한다면 중동 지역의 의약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이집트 정부관계자 및 바이오기업들을 상대로 한 한국 바이오r기업들의 발표회와 개별 상담회에서도 현지 기업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기업별 발표회는 BIG, 바이오서프트, 엔지켐, 인센트바이오텍, 엑스트, 제노포커스, 네오팜, 바이오큐어팜 순으로 이뤄졌으며 기업 현황 및 생산제품에 대한소개, 주요 추진 프로젝트, 보유 기술에 대한 설명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간담회에 참석한 이집트 현지기업들과의 1:1 미팅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갖고 있는 각각의 기술과 생산품에 대해 현지 기업들의 수요와 매칭, 이집트 진출에 대한 의사가 타진됐다.

상담회 결과는 한-이집트간 첫 기업상담회라는 이집트 시장 노크를 뛰어넘는 큰 성과창출로 이어졌다.

바이오큐어팜과 엔지겜, 바이오서포트는 바이오의약품 및 주사제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 설계 및 건립, 원료공급 등 모든 신규제약회사 건립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고 BIG는 건강기능성 식품관련 현지회사와 당뇨병 치료 제품에 대해 시장진출 가능성을 타진한 뒤 농업관련 회사와는 자사의 병해충 퇴치 제품을 샘플로 보내 테스트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또 제노포커스는 사료첨가제와 백신제품에 대해 현지기업과 판로 개척을 위한 향후 구체적 사항을 논의키로 의견을 모았고 인섹트바이오텍, 엑스트, 네오팜 등도 화장품과 의약품, 바이오 디젤, 아토팜, 기능성 식품 등에서 기술이전과 현지생산 가능성 등을 타진하며 일차 협상을 진행했다. 이들은 가격과 제공가능 제품 및 기술 등에 대해 추가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키로 합의했다.

한국 기업들의 기술과 원료, 생산제품 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인 이집트 기업들은 현지 공장 건설부터 한국제품의 수입 및 판매, 인력 교육 등에 큰 관심을 보였고 협력관계 지속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개설한 뒤 구체적 논의에 대한 추후 협의를 희망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바이오 원료 제공 및 생산 기업들은 수개월 내에 현지로 해당 원료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기능성 제품 생산업체와 바이오 시설 건설 업체 등은 전문인력 공급 및 현지 공장 건설사업에 직접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첫 양국 기업간 상담회에서 제품수출 및 현지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교류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인 것에 대해 기업들의 철저한 시장분석과 기업공략 전술이 맞아 떨어진 결과란 분석이다.

또 정책지원기관은 대전TP와 한국 바이오핵심기술의 보고인 생명공학연구원 관계자들이 동행, 기업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한국 정부의 관심을 주지시킨 것도 결과 도출에 한 몫을 차지했으며 특히 현지에 지사를 둔 바이오큐어팜의 폭넓은 해외마케팅 전략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준기 본부장
ⓒ2009 HelloDD.com


정준기 본부장은 "기업들의 철저한 사전분석과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대 이집트 정부 교섭활동 등 왕성한 마케팅 전략이 맞아 떨어져 기대 이상의 효과가 났다"며 "개별간담회를 토대로 도출된 결과에 대해서는 향후 양국 당사자 및 기업간 구체적 협상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간담회에 앞서 지난 7일 이집트 정부에서 운영하는 최대 바이오 및 의약품 생산기관인 박세라(VACSERA)를 방문하고 관계자를 만나 한국 기업의 투자가능성을 타진한 뒤 박세라의 GMP 시설을 견학했다.
출처 - <대덕넷 김양수 기자> yskim@hellodd.com
2009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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