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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2009.6.19]바이오큐어팜, 신기술 항암제 세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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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7-10-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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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009년 6월 19일 [원문보기]
 
바이오큐어팜, 신기술 항암제 세계가 주목
 
 
대한민국 R&D의 산실인 대전 대덕특구 연구단지. 곧게 뻗은 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연구소들이 저마다 독특한 모양으로 위용을 뽐낸다. 바이오큐어팜(대표 이상목ㆍ이학박사)도 이곳 연구단지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바이오 한국’을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바이오 분야의 신기술을 앞세워 수백억원의 외자 유치를 목전에 두고 있어 한국을 넘어 세계 바이오 벤처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큐어팜은 유전공학을 적용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의약품인 빈혈, 관절염, 간염치료제 등을 개발한 유망 벤처기업이다. 특히 창업 첫 해인 2005년 3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여느 벤처기업들의 매출 발생 시점이 대략 3~5년 사이라는 점에서 볼 때 바이오큐어팜의 실적은 바이오 업계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 회사는 ‘한국의 암젠’을 꿈꾸고 있다. 지난 80년대 조그마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암젠이 연 매출 10억달러 이상을 달성하는 세계적 거대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한 것처럼 바이오큐어팜도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처럼 바이오큐어팜이 짧은 기간내 놀랄만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다름 아닌 생물의약품 분야에서의 탄탄한 기술력과 철저한 현지 마케팅 전략 등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아직 사업가라기보다는 연구원 풍의 학구적 스타일을 간직한 이상목 대표는 최근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신행혈관억제제의 일종인 항암제 개발로 세계 바이오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제품 양산에 들어가면 1000만달러 수출 달성도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세계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약 1000억달러 시장. 이 대표는 10년 후 세계 바이오 시장의 약 3%(약 30억달러)를 점유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만의 독득한 영업 비법이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직접 투자금 없이도 해외에 자회사를 설립하는 조인트 벤처 기법이다.
이 대표는 자체 개발한 의약품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200억원대의 외자를 끌어들여 해외 공장과 판매망을 구축하는 조인트 벤처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국내 벤처기업이 해외시장 개척의 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태국 제약유통회사인 KTD와 조인트 벤처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KTD는 2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공장 건설,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며 바이오큐어팜은 자체 보유한 빈혈치료제, 항암보조제, 간염치료제 등 5개 품목에 대한 기술을 제공한다. 바이오큐어팜은 50%의 지분을 가지고 공장 설계 및 운영 등을 책임진다는 조건이다. 신기술 개발력뿐만 아니라 탁월한 사업수완이 발휘된 결과다.

이 대표는 공장 준공과 함께 본격 생산이 이뤄지는 시점인 2010년이면 향후 3년내 3억달러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근 국가로 판매망이 확대될 경우 폭발적인 매출 증가를 이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집트에 6500만달러, 말레이시아에 3600만달러 규모의 조인트 벤처회사 설립 추진도 탄력을 받고 있어 세계시장에 바이오큐어팜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기업은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기업을 위해 만나는 모든 사람 즉, 그 사람이 직원이든 아니면 외국투자자든 간에 자신의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며 “상생이 곧 성공신화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l@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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